겨울이 춥고 길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퍼(fur,모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겨울 유독 추웠던 기억 때문에 모피를 찾는 소비자들 또한 늘고 있다. 국내 모피 시장의 성장 전망과 함께 모피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퍼인컴퍼니(대표 배성희 · 사진)는 우븐 브랜드와 모피 프로모션에서 10년이 넘는 경력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여 모피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의 이름은 모피를 상징하는 영문의 뜻 'fur in(모피속으로)'과 사람을 중시하는 뜻 'fur 人'의 의미가 결합돼 있다.
디자이너 출신의 배성희 대표와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모피에 관한 최고의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하고있다. 특히 여성 CEO가 드문 모피시장에서 배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과 여성의 눈으로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며 트랜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젊은 감각과 현장을 잘 이해하는 능력으로 다른 협력업체들과도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
퍼인컴퍼니는 국내생산을 고집하며 100%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애프터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지원,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백화점과 협력 업체에 신뢰를 얻는 이유다.
배 대표는 "품질과 디자인을 겸비한 하이 퀄리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소비자의 시각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감각이나 패턴 등을 활용해 세계화,명품화시키기 위해 유럽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