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26일 그간 개발해 온 BESS(에너지 저장장치)용 BMS제품 생산을 개시해 일본시장으로 첫 선적을 지난 24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BMS 솔루션은 중대형 에너지 저장장치의 걸림돌이었던 대용량화와 고신뢰성을 실현해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BESS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전지는 코캄에서 공급하며 양사는 그간 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선적은 일본 에디슨으로 나가는 초도 물량으로 2.7Kw급 90대 분량이고, 본격적인 수출 물량은 올 4분기가 될 예정이다. 선적된 제품은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유통사인 야마다전기를 통해 시판되며, 일본의 불안정한 전력공급환경에 적합한 에너지 저장장치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측하고 있다.

아남전자 관계자는 "BESS제품은 일반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계통연계형(on-grid)의 경우 태양광전력의 저장과 공급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이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