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1시1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5포인트(4.60%) 떨어진 425.9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1%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 도움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내놓기 시작하자 지수는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한때 공포에 질린 개인 매물까지 나오면서 지수는 8%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도 낙폭은 줄였지만 여전히 급락장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기관이 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운송과 화학 업종을 비롯 금속,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이 5~7% 이상씩 폭락하고 있다.

통신서비스만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상승 종목은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 85개에 그치고 있다. 하한가 14개 등 909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13개 종목은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