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과 기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1%대 미만으로 낙폭을 줄였다.

26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5포인트(0.85%) 내린 1682.9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72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해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장 초반 주요 수급 주체들이 모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고, 기관 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끝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개인 매물 부담이 증가하면서 재차 낙폭을 키운 지수는 지난 8월9일 기록한 전저점(1684.98)을 하회한 후 한때 1644.11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이후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5억원, 14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3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도 낙폭을 줄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차익 거래는 1084억원, 비차익 거래는 132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40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통신은 3% 넘게 뛰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쏠린 전기전자 업종도 2%대 강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대 상승하고 있고,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 일부 종목들이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6% 넘게 밀린 의료정밀을 비롯해 종이목재, 건설, 섬유의복, 증권, 철강금속, 화학 등은 3∼4%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1%대 하락하고 있는 포스코를 비롯해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