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인천하,,,차기 시장 놓고 박영선-나경원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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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대결이 성사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박 의원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천정배 의원,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 자리에 올랐다.
박 의원은 당내 다양한 계파와 손학규 대표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시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 의원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무소속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과 맞붙는다.
경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세 의원 중 박 변호사가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전당대회를 통해 주목도가 높아져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다면 나경원 최고위원과 '여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26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김충환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나 경원 최고위원은 사실상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김기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사퇴로 경선 후보가 나 최고위원 한 명만 남게됐다" 면서 "28일 공심위 회의에서 후보를 정하고, 빠르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를 최종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누구누구를 심판한다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드는 것" 이라며 "철저히 정책선거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정책의 핵심은 어려운 분들부터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것" 이라면서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정책과 혜택을 주는 '맞춤형 복지'가 돼야 하며, 그 복지정책은 재정건전성을 따져보고 하는 '정직한 복지'가 돼야 한다"고 공약으로 제시한 '생활복지 기준선'을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