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와 재단법인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회장 조석래)은 오는 28~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3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일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1969년 처음 개최된 한일경제인회의는 올해로 43회째를 맞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재구축과 한일 경제협력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조석래 (주)효성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 경제협회 회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특명전권대사, 공로명 세종재단 이사장, 가토 료죠 전(前) 주미일본대사 등이 참석한다.

회의 첫날인 28일에는 일본 투자유치를 위해 특허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고용노동부가 노사문제 안정대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또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부품소재산업 협력과 대한투자 활성화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29일 전체회의에서는 일본 대지진 이후 한일 산업협력 방향, 동아시아의 자원안전보장, 해외 프로젝트 및 한일협력, 한일 인재교류 등과 관련한 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일본 측 단장단은 27일과 28일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을 예방해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 재계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전무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활동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한·일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자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 이라며 "인프라 수출과 자원개발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 신성장 분야에서의 R&D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양국 기업의 협력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