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고가주 비중은 줄어든 반면 저가주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한 탓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지난 22일까지 유가증권 상장종목 693개와 코스닥 상장종목 925개의 주가 등락과 가격대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원 이상 고가주는 135개에서 118개로 12.59% 줄었다. 반면 1만원 미만 저가주는 319개에서 360개로 1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3000원 미만 저가주는 359개에서 441개로 22.84% 늘어났지만 1만원 이상 고가주는 176개에서 144개로 18.18% 감소했다.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고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만원 이상,코스닥시장에서는 3만원 이상 종목군이 차지했다. 이들 종목군의 수익률은 각각 -1.14%와 5.53%를 기록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과 코스닥시장에서는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종목의 수익률이 각각 -10.05%,-14.30%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21%,-7.69%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