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의 국제 금융경쟁력이 세계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세계 75개 주요 도시들의 국제 금융경쟁력을 측정해 발표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1위에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서울은 ‘향후 금융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도시’ 부문에서 1위,‘수년내 금융기업들이 해외 지사 설립을 검토할 유망 도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GFCI는 세계 금융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설문과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인적자원 △비즈니스 환경 △시장 접근성 △일반 경쟁력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2007년 이후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4회 연속으로 순위가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5단계 오른 11위를 기록했다.2009년 3월에 비해 42단계(53→11위)이 뛴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런던이 차지했고 뉴욕이 2위,홍콩 3위,싱가포르가 4위에 올랐다.지난해 서울시를 앞섰던 중국 선전은 15위에서 25위로 떨어졌고,베이징은 19위(∇2),타이베이는 23위(∇4)를 차지하는 등 홍콩(3위),상하이(5위),도쿄(6위)를 제외한 다른 아시아 도시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