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경찰 초급 간부인 경위 규모가 줄어들고 경감·경정 수가 늘어난다.경찰청은 26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시행했다.개정령은 경위를 정원 1만1541명에서 1만516명으로 1025명 줄이는 반면 경감은 정원 3676명에서 4650명,경정은 1581명에서 1632명으로 늘이는 내용을 담았다.

직급 정원 조정에 따라 기존에 경감급이 맡던 경찰서 청문감사관 51개 보직은 경정이,경위가 맡던 정원 8명 이상 1025개 파출소장 보직은 경감이 맡게 된다.경찰은 올해 초 선발한 경정·경감 승진후보자 중 경정 52명,경감 804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날 단행했다.

경찰은 기획재정부와 예산 협의를 거쳐 경정·경감 정원을 확대하고 내년부터 경감 근속승진제도도 가동한다.경감 근속승진제도란 경위 12년 이상 재직자 가운데 상위 20% 이내 인원을 승진자로 선발하되 경감 정원의 15% 수준으로 승진자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