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기업 총수의 자녀가 경영 수업을 받아 기업을 이끄는 체제에 비하여 ㈜부경(www.bu-kyung.co.kr)의 리더십은 특별하다. 김찬모 대표는 1993년 일전에 몸담았던 ㈜한화의 상무님이 경영하던 현재의 ㈜부경의 경영권을 성실하게 일한 덕으로 무상으로 물려받았다.

㈜부경은 항공기 부품제작 전문 업체로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주력하며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항공기 엔진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찬모 대표는 이러한 사업적인 성공 이외에도 순수한 사비로 기부를 실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7년전부터 모교인 영주 제일고등학교에 효행장학회를 설립하여 연간 천만원씩 20년간 후원을 실천하고 있으며,지난 8월 창원 기계공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의 훈련비로 매년 500만원씩 10년 동안의 기부를 약속했다. 문화예술계에도 연간 1천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내고 있으며 뜻을 같이하는 중소기업 CEO 7인으로 구성된 '일지회'를 조직해 사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베풂을 실천하는 김찬모 대표의 경영철학은 사내 복지에도 충분히 적용된다. 그 결과, 처음 회사를 맡을 당시의 직원 13명에 매출액 3억원에서 지금은 40명에 원자재 포함 500억원의 매출액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원자력 고무 실링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신기술 우수제품(NEP)인증을 획득한 ㈜아이넴과의 MOU 체결후 판매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창원 2사업장의 항공기엔진부품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노하우를 쌓았다고 말하는 그는, 우선 2015년까지 매출 규모를 늘려 우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졌다. '직원 간 가족 같은 정이 흐르는 회사'인 ㈜부경이 사람과 기술의 조화로 미래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