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억 지원…은평ㆍ양천ㆍ관악구 많아

서울시는 현재 5만여명의 아동에게 229억원을 들여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고흥길(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장애 아동 등 5만1천180명이 급식을 지원받고 있으며 시는 이에 배정된 예산 381억여원 중 229억여원을 썼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가 3천929명으로 지원 아동이 제일 많고 양천구(3천308명)와 관악구(3천173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초구는 437명으로 제일 적었고 중구(715명)와 용산구(768명)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지원 아동이 적었다.

강남구는 1천789명, 송파구는 1천93명으로 자치구 평균인 2047명보다는 조금 적었다.

서울시는 소년소녀 가정과 한부모 가정, 장애아동 외에도 보호자가 가출했거나 장기복역 중인 아동, 맞벌이 가구로 최저생계비가 130% 이하인 가정의 아동 등 보호자가 충분한 식사를 챙겨주기 어려운 경우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를 나눠주고 아이들이 하루에 8천원씩 가까운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자 내년부터 지역 아동센터에 대한 급식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를 25곳에서 50여곳으로 확대해 소외아동의 입소를 늘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