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진해운에 대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시황악화로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는 성수기임에도 제한적인 운임 반등으로 848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적부진으로 운전자금 및 선박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한진해운이 한진에너지 유상감자와 보통주 유상증자를 통해 6320억원을 확보키로 했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 시황 악화는 장기화될 것"이라며 "결국 선사들은 자금 확보를 통해 생존을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