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미궁에 빠져들면서 글로벌 증시가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심리적 지지선인 1700선을 위협받아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에는 녹녹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반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없다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발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CB)의 금융안정조치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할 때 하락 추세가 강화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어떠한 투자 대안을 찾느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업종 선택 시 기준으로는 ▲가격 메리트의 상존 여부 ▲하반기 이익 사이클의 개선 여부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 강화 및 개선 기대 여부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김 팀장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업종은 기계와 교육"이라며 "디스플레이는 가격메리트와 이익사이클 측면에서 양호하고 향후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 정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가격 메리트와 이익 사이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 중 대외리스크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통신서비스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