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에 이상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영업실적과 글로벌 스포츠 의류 업체로서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현 주가는 상장 1년 후 출회될 물량(30만주 추정)과 아쿠쉬네트 지분법손실에 대한 우려감을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아쿠쉬네트 장기적인 성장성 이상이 없고 지분법손실은 계절성에 불과하다"며 "3분기부터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는 아쿠쉬네트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8.9% 성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4분기 비수기에는 아쿠쉬네트 관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고정비부담이 높은 골프용품 산업의 특성상 3,4분기 비수기에는 지분법손실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지분율이 35.8%에 불과, 손실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아쿠쉬네트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지난 금융위기 때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본격적인 골프 인구 확산이 예상되는 중국 매출 확대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