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제일모직에 대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 증가와 8% 감소한 1조4400억원과 8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둔화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88억으로 2분기 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데 이는 케미컬 부문의 스프레드 악화, 전자재료 부문의 편광필름 영업이익 인식, 패션 부문의 계절성 등 전 부문의 실적 부진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 및 아몰레드(AMOLED) 전방 움직임의 변화로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케미컬, 패션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인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전자재료 부문은 현재의 LCD 업황 고려 시 TV용 편광필름 시장점유율(M/S)의 큰 폭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MOLED 소재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납품 승인이 4분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OLED 신규 라인의 생산능력(Capa)은 4분기부터 일정 부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신 제품 및 신규 소재 등에 대한 양산 검증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