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입고 바르는' 필수소비재 7選-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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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6일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 우려에 이익 추정 변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필수소비재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바이오랜드 코스맥스 서흥캅셀과 식자재 등 유통 기업인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의류·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 엠케이트렌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바르고…바이오랜드, 코스맥스, 서흥캅셀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코스맥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 등 국내외 150여개사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설계생산(ODM) 업체다. 서흥캅셀은 야쿠르트의 비타민제 '브이푸드', CJ그룹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를 OEM 제작하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이 부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는 1만1500원을 지지선으로 1만6500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메인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의 원료를 주력 공급하는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공량에 맞춰 바이오랜드도 오는 11월에 3번째 공장을 완공한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 상반기 중국매출액은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중국에서 연평균 30~35% 성장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2012년 말까지 중국 생산능력을 3배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주가가 1만8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 4월 중국 상하이공장 증측으로 생산능력이 기존 연간 6000만개에서 1억개로 67% 늘어났으며 올해 말 상하이공장 2차 증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30%가 추가로 증가해 연 1억3000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저우법인 공장도 2012년 말 준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억7000개로 올 초 대비 중국 법인 생산능력이 3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R) 10.6배 수준인 1만2800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이 증권사 최순호 연구원은 서흥캅셀에 관해 "주요 고객인 한국 야쿠르트의 '브이푸드', CJ의 '이너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 실적이 연간 실적 예상치의 51%를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액 142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4분기에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2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먹고…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와 CJ프레시웨이는 그룹 내 매출을 기반으로 유통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범 현대가 비중이 80%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했으며 현대백화점 매장 수도 2015년까지 5곳이 추가로 개장될 것으로 보여 유통부문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점포 당 현대그린푸드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기준 PER이 13.2배라는 부담은 있지만 기업간 인수·합병(M&A)을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 초기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작년 7월 현대푸스시스템, 올 7월 현대F&G를 인수했다.
CJ프레시웨이는 작년 4분기에 진출한 식자재 원료 유통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CJ그룹 계열사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식자재 원료 유통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2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입고 가꾸고…한샘, 엠케이트렌드
한샘은 최근 부엌가구 브랜드 'ik'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박 연구원은 "부엌가구 판매 후 업주가 책임지던 시공(설치) 및 A/S 등을 전부 한샘이 맡기로 해 'ik'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6875억원, 영업이익은 45.4% 늘어난 5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업 대상 영업은 건설경기 영향이 크지만 소비자 대상인 B2C 사업은 상대적으로 불경기에 강하다"며 "한샘은 B2C 비중이 66%로 높은 편이라 꾸준하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커루, TBJ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 엠케이트렌드는 스포츠 브랜드인 'NBA' 런칭 등으로 올해 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출시한 'NBA'는 연초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백화점 및 대리점주 반응이 좋아 6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엠케이트렌드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80억원 중 상반기에 141억원을 이미 달성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이 증권사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바이오랜드 코스맥스 서흥캅셀과 식자재 등 유통 기업인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의류·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 엠케이트렌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바르고…바이오랜드, 코스맥스, 서흥캅셀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며 코스맥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 등 국내외 150여개사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설계생산(ODM) 업체다. 서흥캅셀은 야쿠르트의 비타민제 '브이푸드', CJ그룹의 먹는 화장품 '이너비'를 OEM 제작하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이 부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는 1만1500원을 지지선으로 1만6500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메인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의 원료를 주력 공급하는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공량에 맞춰 바이오랜드도 오는 11월에 3번째 공장을 완공한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 상반기 중국매출액은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중국에서 연평균 30~35% 성장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2012년 말까지 중국 생산능력을 3배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주가가 1만8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 4월 중국 상하이공장 증측으로 생산능력이 기존 연간 6000만개에서 1억개로 67% 늘어났으며 올해 말 상하이공장 2차 증축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30%가 추가로 증가해 연 1억3000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저우법인 공장도 2012년 말 준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1억7000개로 올 초 대비 중국 법인 생산능력이 3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수익비율(PER) 10.6배 수준인 1만2800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이 증권사 최순호 연구원은 서흥캅셀에 관해 "주요 고객인 한국 야쿠르트의 '브이푸드', CJ의 '이너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 실적이 연간 실적 예상치의 51%를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액 142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4분기에 신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이 2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먹고…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와 CJ프레시웨이는 그룹 내 매출을 기반으로 유통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범 현대가 비중이 80%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했으며 현대백화점 매장 수도 2015년까지 5곳이 추가로 개장될 것으로 보여 유통부문이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점포 당 현대그린푸드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 기준 PER이 13.2배라는 부담은 있지만 기업간 인수·합병(M&A)을 끝내고 본격적인 성장 초기에 진입한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작년 7월 현대푸스시스템, 올 7월 현대F&G를 인수했다.
CJ프레시웨이는 작년 4분기에 진출한 식자재 원료 유통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CJ그룹 계열사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식자재 원료 유통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2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입고 가꾸고…한샘, 엠케이트렌드
한샘은 최근 부엌가구 브랜드 'ik'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박 연구원은 "부엌가구 판매 후 업주가 책임지던 시공(설치) 및 A/S 등을 전부 한샘이 맡기로 해 'ik'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6875억원, 영업이익은 45.4% 늘어난 5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업 대상 영업은 건설경기 영향이 크지만 소비자 대상인 B2C 사업은 상대적으로 불경기에 강하다"며 "한샘은 B2C 비중이 66%로 높은 편이라 꾸준하게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커루, TBJ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 엠케이트렌드는 스포츠 브랜드인 'NBA' 런칭 등으로 올해 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출시한 'NBA'는 연초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백화점 및 대리점주 반응이 좋아 6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엠케이트렌드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180억원 중 상반기에 141억원을 이미 달성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