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 3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14.0%와 80.2% 늘어난 1조7899억원과 181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주희 연구원은 "3분기에 투입된 곡물 가격은 하락한 반면 상반기 진행된 판가 인상이 온전히 반영(투입 원당 가격 1H 평균 30센트, 3Q 평균 20센트 예상)된 데다 추석 세트 상품 판매 호조로 높은 판가 역시 반영(매출액 1000억원 달성, 2010년 800억원 수준)돼 가공식품 부문이 전년보다 17% 이상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9월 라이신 가격 톤당 2500불 유지로 기존 예상치인 2300불을 웃돌며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사업부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국제 곡물 가격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주요 곡물 가격은 9월 들어 대두 10%, 소맥 11%, 원당 13% 하락했으며 연초대비로는 각각 8%, 20%, 20%씩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및 투기성 자금 이탈 등의 영향과 함께 9월 미국 농무성에서 발표한 주요 곡물 재고량 전망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따라서 연말 곡물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단기 급등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