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보다 못한 공무원연금공단,펀드투자서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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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공무원연금공단이 올해 주요 펀드투자에서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이 26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달말 기준으로 한일드림모아 11호부동산펀드,마이애셋항공기펀드,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 등 6개 펀드에 모두 1120억원을 투자했다.펀드손실액은 846억원으로 이 중 소송 승소금 등을 포함한 회수금 442억원을 제외한 누적손실액은 404억원이었다.펀드의 투자 잔액은 전체 투자금액 1120억원의 24.5%인 274억원에 불과했다.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의 경우 투자 원금 500억원 전부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단의 투자조건에 대한 면밀한 비교검토와 투자구조·여건 등을 고려한 사업타당성 검토가 허술해 이같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어느 정도 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소홀히 해 손실을 봤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펀드 투자는 고위험-고수익의 성격을 가진 만큼 향후 위험성이 높은 펀드에 투자 시 사업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해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이 26일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달말 기준으로 한일드림모아 11호부동산펀드,마이애셋항공기펀드,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 등 6개 펀드에 모두 1120억원을 투자했다.펀드손실액은 846억원으로 이 중 소송 승소금 등을 포함한 회수금 442억원을 제외한 누적손실액은 404억원이었다.펀드의 투자 잔액은 전체 투자금액 1120억원의 24.5%인 274억원에 불과했다.KB웰리안맨하튼 부동산펀드의 경우 투자 원금 500억원 전부가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공단의 투자조건에 대한 면밀한 비교검토와 투자구조·여건 등을 고려한 사업타당성 검토가 허술해 이같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어느 정도 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소홀히 해 손실을 봤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펀드 투자는 고위험-고수익의 성격을 가진 만큼 향후 위험성이 높은 펀드에 투자 시 사업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해 투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