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블루칩ㆍ김문수 저평가株ㆍ오세훈 유망株, 여야 잠룡 10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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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잠룡 10인의 대선 경쟁력을 분석한 책이 나와 화제다.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과 최홍재 시대정신 이사는 공동 집필한 '우파재집권 전략-대한민국을 부탁해' 저서의 부록인 '2012 잠룡열전'에서 여야의 차기 대권후보군에 올라 있는 10인의 장단점을 대화식으로 분석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블루칩이나 '미확인 또는 검증 안된 블루칩'으로 평가됐다.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중시하는 이미지가 큰 장점으로 부각됐지만 박 전 대표가가지고 있는 국가비전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잘 모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 이사는 "지금까지 말을 아껴왔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면서 "이제 구체적인 비전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문수 경기지사 = 능력에 비해 지지도가 낮은 '저평가주’로 분류됐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의 우파적 기본 가치를 지지하면서 낮은 자세의 서민적 이미지로 일반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면서 “김 지사가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딱딱한 이미지 때문에 여성 지지도가 낮고 대구-경북지역 지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차기 대선보다는 차차기 대선에서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 의원은 "젊은 사람이나 여성의 지지도가 높아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스토리나 조직 측면에서 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 능력은 출중하나 재벌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나 의원은 "많은 능력을 갖춘 사람인데 이상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돈과 명예, 권력을 모두 갖는 것에 반감이 많다"고 진단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 '재야의 잠룡’, '21세기 우국지사'라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지 않아 조직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나 의원은 "학계나 시민단체의 지지도는 높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이 약점으로 제기됐다. 나 의원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6ㆍ3세대로 한일협정 반대운동부터 시작해 박정희 독재시설 민주화운동을 하고 감옥에 가서 고초를 겪은 사람이기 때문에 스토리도 충분하다" 면서도 "그러나 하루 아침에 당적을 바꾼 것은 아주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변호사 = 친노그룹의 열망과 문 변호사 개인적인 매력이 어우러져 대선주자로 부상했지만 지도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 의원은 "사리사욕이 없어 보이는 깨끗한 이미지와 다른 운동권 출신들보다 합리적이고 점잖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 합리적인 진보 성향이나 최근 손 대표와의 차별화를 위해 '좌클릭’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의원은 “정치공학을 위해 자신의 소신을 버리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 진보진영 내에서 상당히 좋은 콘텐츠를 보유한 인물이지만 포용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따랐다. 최 이사는 “유 대표에 대한 지지의 상당 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이 컸다. 그런데 이것이 문 변호사에게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 대중적 친화력이 큰 장점이나 정치적 자산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나 의원은 “어떤 국가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과 최홍재 시대정신 이사는 공동 집필한 '우파재집권 전략-대한민국을 부탁해' 저서의 부록인 '2012 잠룡열전'에서 여야의 차기 대권후보군에 올라 있는 10인의 장단점을 대화식으로 분석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블루칩이나 '미확인 또는 검증 안된 블루칩'으로 평가됐다.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중시하는 이미지가 큰 장점으로 부각됐지만 박 전 대표가가지고 있는 국가비전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잘 모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 이사는 "지금까지 말을 아껴왔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면서 "이제 구체적인 비전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문수 경기지사 = 능력에 비해 지지도가 낮은 '저평가주’로 분류됐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의 우파적 기본 가치를 지지하면서 낮은 자세의 서민적 이미지로 일반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면서 “김 지사가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딱딱한 이미지 때문에 여성 지지도가 낮고 대구-경북지역 지지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차기 대선보다는 차차기 대선에서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 의원은 "젊은 사람이나 여성의 지지도가 높아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스토리나 조직 측면에서 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 능력은 출중하나 재벌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나 의원은 "많은 능력을 갖춘 사람인데 이상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돈과 명예, 권력을 모두 갖는 것에 반감이 많다"고 진단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 '재야의 잠룡’, '21세기 우국지사'라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지 않아 조직이 약한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나 의원은 "학계나 시민단체의 지지도는 높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이 약점으로 제기됐다. 나 의원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6ㆍ3세대로 한일협정 반대운동부터 시작해 박정희 독재시설 민주화운동을 하고 감옥에 가서 고초를 겪은 사람이기 때문에 스토리도 충분하다" 면서도 "그러나 하루 아침에 당적을 바꾼 것은 아주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변호사 = 친노그룹의 열망과 문 변호사 개인적인 매력이 어우러져 대선주자로 부상했지만 지도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 의원은 "사리사욕이 없어 보이는 깨끗한 이미지와 다른 운동권 출신들보다 합리적이고 점잖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 합리적인 진보 성향이나 최근 손 대표와의 차별화를 위해 '좌클릭’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 의원은 “정치공학을 위해 자신의 소신을 버리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 진보진영 내에서 상당히 좋은 콘텐츠를 보유한 인물이지만 포용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따랐다. 최 이사는 “유 대표에 대한 지지의 상당 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이 컸다. 그런데 이것이 문 변호사에게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 대중적 친화력이 큰 장점이나 정치적 자산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나 의원은 “어떤 국가비전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