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기아차는 경쟁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고 하반기 2종, 내년 최대 6종 등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프라이드 및 소형 박스카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형 박스카는 오는 12월에 본격 생산돼 2012년 초부터 판매될 것"으로 점쳤다.

기아차의 이달 판매량에 대해 박 연구원은 "기아차의 9월 예상 판매량은 내수 4만1000대, 국내공장 12만1000대, 해외공장 9만2000대"로 예상했다. 그는 "8월보다 9월에 생산일수가 2일 더 많아 9월 판매량은 전달대비 각 집계부문 별로 7~18% 증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기아차의 9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3만7000대로 전달 대비 9.8% 감소하겠지만 이는 SUV의 계절적인 판매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 7월 런칭한 신형 프라이드(K2) 판매량이 8월에 7600대를 기록해 연말에 월 1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