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대웅제약에 대해 내년 이익 감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개선되는 수익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국내 선두인 전문의약품 위상에도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약가인하 방안 시행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대웅제약의 2012년 감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정부 방침대로 약가인하가 내년 시행되면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의 실적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178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가 예상된다"며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오리지널 선호현상으로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고 효과로 '우루사'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도 외형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지난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난 236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