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3분기 미국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상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옥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은 다음달 12일(현지시간) 알코아 발표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상으론 기대할 것이 없다"며 "이에 앞서 오는 28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하지만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영향을 감안할 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기업들의 실적은 3분기에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 국면에 있었지만 세계 경기 불안으로 인해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 매각 등으로 흑자 전환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제외한 다우지수 구성 기업들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직전분기(10.1%)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이는 전기 대비로는 2.7% 감소한 수치다.

다만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다면 시장이 실적에 주목하면서 미국 기업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추정치의 조정폭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업종은 에너지, 소재, 금융, 산업재 순"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