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은 27일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100만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근 영화 '도가니'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촉발된 것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네티즌 서명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는 2005년 전국 1780건에서 지난해 372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동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포함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해 발의됐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며 18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폐기될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웹페이지(http://agora.media.daum.net/nayoung)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다음은 참여 네티즌의 서명 1개당 100원씩 기부금을 출연할 계획이며, 100만 서명이 달성되면 다음이 총 1억원을 아동 성범죄 피해아동의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외에 다음 캐쉬, 지식 마일리지,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으로도 원하는 금액만큼 직접 기부할 수 있다. 위젯 퍼가기, 요즘, 트위터에 소문내기 등 클릭 한번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으며 카페 회원들과 함께 카페 이름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모금액은 전부 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치료와 심리치료 등에 사용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