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고객기반 탄탄·브랜드 이미지 좋아…종금업 라이선스 종료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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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의 강점과 약점
조성경 < KTB투자증권 연구원 skcho@ktb.co.kr >
조성경 < KTB투자증권 연구원 skcho@ktb.co.kr >
동양종금증권은 위탁영업과 투자은행(IB) 등 증권업뿐만 아니라 기업 여신과 같은 종합금융업까지 영위하는 독특한 증권사다.
국내 최대의 리테일 네트워크와 높은 마케팅 역량은 동양종금증권의 경쟁력 기반이다. 종금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대표 상품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역시 확고하게 다져놓은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오는 11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종금형 CMA 상품의 판매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자산관리 부문과 IB의 시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또 다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국내 지점 수 1위
동양종금증권의 국내 지점은 145개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MA 잔고 역시 8조원을 넘어서는 등 이 부문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증권사의 지점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또 폭넓은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동양종금이라고 하면 CMA,CMA하면 동양종금이 생각날 정도로 CMA는 동양종금증권의 대표적인 자산관리상품이다. 초기 시장 선점을 통해 잔고 수와 고객 수 모두 경쟁사 대비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CMA는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어 그 자체로 증권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보다 CMA 고객 기반을 이용한 크로스셀링(교차판매) 효과가 높다. CMA 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고 펀드를 가입하는 등 금융투자의 '포털(portal)'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 기반도 충실
동양종금증권은 2001년 현대종금을 합병해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증권사와 달리 기업 여신 업무가 가능하다. 리테일 중심의 증권업보다 기업 대상의 금융서비스가 펼쳐지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은 2005년 증권사에서는 유례가 없는 29%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오는 11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지만 고객이 떠나지는 않는다. 이들은 동양종금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로,인수 주선 등 자금의 조달자로,퇴직연금 가입자 등 다양한 형태로 동양종금증권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이미지
증권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증권사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하면 동양종금증권은 상위권에 속할 것이다. CMA라고 하는 대표 자산관리 상품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지향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훌륭한 금융상품을 개발 · 유통 · 홍보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CMA를 히트시킨 이후 적립식 펀드와 채권,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산관리영업의 주요 금융상품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런 역량이 오늘의 동양종금증권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세계적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손잡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포트폴리오 능력을 앞으로도 풍부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종금 라이선스 만료,또 하나의 도전 계기
고객 네트워크의 원천이었던 종금업 라이선스가 곧 만료된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예금자보호 상품인 종금형 CMA 상품의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CMA는 동양종금증권의 중 · 장기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었다. 따라서 고객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충분히 쏟고 있다. 'MY W(마이 더블유)'자산관리 통장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둘째는 고(高)마진 사업부문인 기업 여신 서비스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는 기존의 종금여신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지난 여름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도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고 충당금 등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의 자체적인 노력과 금융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다.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선제적 준비는 돼 있다고 판단한다.
소위 리먼사태로 일컫는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증권산업의 업황은 악화되고 있다.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까지 겹친 지금이 동양종금증권에는 위기이자 기회일 수밖에 없다. 올해와 내년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면 폭넓은 개인 ·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대의 리테일 네트워크와 높은 마케팅 역량은 동양종금증권의 경쟁력 기반이다. 종금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대표 상품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역시 확고하게 다져놓은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오는 11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면서 종금형 CMA 상품의 판매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자산관리 부문과 IB의 시너지를 목표로 다양한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또 다른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국내 지점 수 1위
동양종금증권의 국내 지점은 145개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MA 잔고 역시 8조원을 넘어서는 등 이 부문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증권사의 지점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또 폭넓은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효과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
동양종금이라고 하면 CMA,CMA하면 동양종금이 생각날 정도로 CMA는 동양종금증권의 대표적인 자산관리상품이다. 초기 시장 선점을 통해 잔고 수와 고객 수 모두 경쟁사 대비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CMA는 은행의 예금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어 그 자체로 증권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보다 CMA 고객 기반을 이용한 크로스셀링(교차판매) 효과가 높다. CMA 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고 펀드를 가입하는 등 금융투자의 '포털(portal)'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 기반도 충실
동양종금증권은 2001년 현대종금을 합병해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 증권사와 달리 기업 여신 업무가 가능하다. 리테일 중심의 증권업보다 기업 대상의 금융서비스가 펼쳐지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은 2005년 증권사에서는 유례가 없는 29%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오는 11월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지만 고객이 떠나지는 않는다. 이들은 동양종금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로,인수 주선 등 자금의 조달자로,퇴직연금 가입자 등 다양한 형태로 동양종금증권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이미지
증권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증권사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하면 동양종금증권은 상위권에 속할 것이다. CMA라고 하는 대표 자산관리 상품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지향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훌륭한 금융상품을 개발 · 유통 · 홍보하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CMA를 히트시킨 이후 적립식 펀드와 채권,주가연계증권(ELS) 등 자산관리영업의 주요 금융상품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런 역량이 오늘의 동양종금증권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세계적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손잡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포트폴리오 능력을 앞으로도 풍부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종금 라이선스 만료,또 하나의 도전 계기
고객 네트워크의 원천이었던 종금업 라이선스가 곧 만료된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예금자보호 상품인 종금형 CMA 상품의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CMA는 동양종금증권의 중 · 장기 성장동력의 중요한 축이었다. 따라서 고객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충분히 쏟고 있다. 'MY W(마이 더블유)'자산관리 통장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둘째는 고(高)마진 사업부문인 기업 여신 서비스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는 기존의 종금여신을 모두 정리해야 한다. 지난 여름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도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고 충당금 등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의 자체적인 노력과 금융당국의 정책적 의지가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다. 부동산 PF 부실화에 대한 선제적 준비는 돼 있다고 판단한다.
소위 리먼사태로 일컫는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 글로벌 재정위기로 증권산업의 업황은 악화되고 있다. 종합금융업 라이선스 만료까지 겹친 지금이 동양종금증권에는 위기이자 기회일 수밖에 없다. 올해와 내년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면 폭넓은 개인 ·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장기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