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척과 정비 가능한 바이크스테이션 설치
한 가구당 2대꼴로 자전거 보관하는 주차장 조성


동부건설은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를 국내 최초의 '자전거 건강 단지'로 지을 계획이다. 단지 내 자전거 전용 주차장과 바이크 스테이션 등 자전거 관련 시설이 대거 설치된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옆에 위치한 경인 아라뱃길에 41.3k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는 점을 고려해 입주자들이 단지에서 아라뱃길까지 자전거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전거 특화 단지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우선 'ㄴ'자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길이 0.8km의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보행자와 충돌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 보행자도로와 자전거도로는 분리해 설계했다. 자전거도로변에는 물길, 녹지길이 함께 배치돼 보행자도로까지 포함하면 흡사 4차선 도로를 연상케 한다.

이 4차선 도로는 자연스럽게 단지 외부로 나가 경인 아라뱃길에 조성되는 자전거도로까지 연계된다. 단지에서 계양역 또는 생태공원까지 자전거(평균 18km 이동시)를 타고 이동할 경우 약 5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서해 또는 서울 가양역까지는 약 50분이 걸린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단지에는 자전거 전용 시설인 ‘바이크 스테이션’과 ‘실내 자전거 주차장’이 조성돼 입주자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편리함을 줄 전망이다.

'바이크 스테이션'은 1단지 2곳, 2단지 1곳, 3단지 2곳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자전거를 세척할 수 있는 공간과 셀프정비실, 화장실, 휴게실과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건강검진실도 마련된다.
비나 눈을 피해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실내 자전거 주차장'은 무려 2,700여대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계양 센트레빌' 단지가 총 1,425가구이므로 한 가구당 거의 2대꼴로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CCTV 등 보안시스템이 함께 설치되기 때문에 자전거 도난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동부건설은 이와 함께 경인 아라뱃길에 인접해 있는 아파트라는 점을 살려 이탈리아 베니스를 주제로 단지 조경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길이 0.8km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가면무도회놀이터, 초록광장, 베니스의 화랑, 포퓰리나무, 곤도라 등을 설계해 베니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계양 센트레빌'은 국내 최초로 ‘범죄예방 디자인(CPTED)’ 인증을 받았고, 공동주택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1등급 예비인증’ 심의도 통과했다. 또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과 '친환경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도 획득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