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러닝화, 초보자 일수록 두툼한 게 바람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러닝화·러닝복 고르는 법
러닝복을 선택할 땐
땀·열 배출 기능 살펴야
러닝복을 선택할 땐
땀·열 배출 기능 살펴야
올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습관에 더해 '최상의 복장과 장비'까지 갖춘다면 달리기를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러닝화는 기능에 따라 안정화,쿠션화,모션컨트롤화로 구분한다. 안정화는 일반적인 러닝화로,발목의 비틀림을 방지하고 지지 기능에 초점을 맞춘 범용 제품이다. 쿠션화는 충격 흡수를 강조한 제품으로 초보자나 과체중인에게 적합하다.
모션컨트롤화는 뒤축과 아치 옆면에 보강재를 많이 쓴 러닝화로,발이 지면에 닿았을 때 안쪽으로 심하게 구부러지는 현상을 막고 평발의 아치 부분을 지지해준다.
러닝화를 고를 때 중요한 조건은 안정감이다. 초보자일수록 외관이 두툼해 안정돼 보이는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쿠션이 두꺼우면 신발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지만,러닝화는 기본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마라톤화는 프로급 러너를 위해 '경량'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어서 초보자에겐 부적합할 수 있다.
또 신발을 구부렸을 때 앞쪽에서 3분의 1 지점이 부드럽게 접히는 제품이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체중이 60㎏ 미만이면 신발 뒤 밑창 높이를 3~3.5㎝로,60㎏ 이상은 3.5~4㎝로 맞춘다. 전문가들은 러닝화를 구입할 땐 운동 시 착용할 양말을 미리 신은 상태에서 발이 최대한 커진 늦은 오후 시간에 신어볼 것을 권장한다. 가능한 한 여러 제품을 착용해보고 첫 느낌이 제일 좋은 것을 고르면 된다.
러닝복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땀과 열의 흡수 · 배출이다. 기능성 높은 러닝복은 젖은 땀도 빨리 마르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추운 겨울 저체온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하의는 근육의 미세한 흔들림을 줄여 피로를 완화해주는 타이즈가 적합하다. 반바지 길이는 무릎 위 15~20㎝가 달릴 때 제일 편안하다. 여성들은 가슴 처짐을 방지해주는 '스포츠 브라' 구입도 고려할 만하다. 달리기 마니아들은 계획적인 운동을 위해 '심장박동 측정기'를 쓰기도 한다. 심장박동 수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훈련 프로그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달리기 장소에 상관없이 피해야 할 의상은 면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이다. 면티셔츠는 땀을 흡수할 뿐 방출하는 기능이 없어 체온저하 현상을 유발하고 운동 후 기분도 찜찜하게 한다.
면트레이닝복도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달리기 효율을 떨어뜨리는 복장으로 꼽힌다. 다이어트를 위해 땀복을 입고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급격한 체온 상승이나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