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성숙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통 강자 KT의 위상이 재입증됐다.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국제전화 등 주요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선 통신 분야의 대표 상품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서는 8년 연속 고객만족 1위에 올랐다. 각종 할인 혜택을 포함한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 유치전이 격화됐음에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켰다. 전반적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속도 우수성, 장기 이용 고객 혜택, 편리한 고장신고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경쟁 우위를 보였다.

올해 첫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인터넷TV에서도 KT가 가장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었다. 초고속 인터넷 분야와 마찬가지로 2위와의 점수차를 4점가량 벌리며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적 만족도가 높았고 재이용 의향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동작 속도, 영상 및 음향의 품질, 회사 신뢰도 등에서도 경쟁 우위를 보였다.

KT는 국제전화(001), 인터넷전화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국제전화는 역대 1위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두 분야 모두 전반적 만족도가 높았고 통화 음질, 회사에 대한 신뢰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별로는 초고속 인터넷 분야 고객 만족도가 67.4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5점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사 2회째를 맞는 인터넷전화 만족도도 58.6점으로 전년 대비 4.9점 상승했다.

올해 첫 조사한 인터넷TV(IPTV)는 59.1점으로 다른 통신 서비스에 비해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고 국제전화 고객 만족도는 62.9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