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타이어 산업의 만족도는 안정성은 극대화하면서 회전저항은 최소화하는 고성능 제품이 출시되면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69.9점)는 국내 타이어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타이어(65.0점)를 제치고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쟁사와 비교해 품질 대비 가격이 적당하다는 점에서도 재구매 의향이 높았다.

여성내의부문은 실용성과 멋, 체형보정 기능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해 대비 산업 만족도가 크게 상승했다. 최근 모델 장윤주를 기용해 감각적 마케팅을 펼친 신영와코루(82.0점)의 비너스가 신세경, 소지섭을 앞세운 남영L&F(80.5점)의 비비안을 누르고 1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경쟁사 대비 재구입 의향이 높았고 품질, 디자인, 구입 용이성 등의 대부분 요소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장지와 생리대 산업에서는 유한킴벌리가 모두 1위에 올랐다. 화장지는 다양한 엠보싱과 무늬가 적용된 제품들이 인기를 끈 가운데 산업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유한킴벌리(76.5점)는 친환경 화장지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모나리자(75.5점)와 대한펄프(71.5점)를 따돌리고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먼지가 날리지 않는 깨끗함과 구입 용이성, 적당한 가격, 회사의 신뢰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생리대는 피부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빠른 흡수를 자랑하는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면서 산업만족도가 상승했다. 유한킴벌리는 부드러운 커버, 편안한 착용감으로 연속 2회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낱개 포장의 개봉 편리성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타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