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이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문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살가도 재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영TV인 TVE와 인터뷰를 갖고 “EFSF를 2500억유로에서 4400억유로 늘리는 안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 표결이 끝나기도 전에 EFSF 규모를 더 키우는 것에 대해 논란을 벌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유럽 당국자들이 EFSF에 중앙은행 차입이나 보증 기능을 넣어 지원 규모를 키우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논의 테이블에 올라있지 않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살가도 재무장관은 이어 “현재 논의중인 것은 위험국 채무에 대한 노출이 많은 유럽은행을 증자하는 것” 이라면서 “은행 증자가 유로존 경제가 금융위기에 휘말리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