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프라이드 6년만에 정식 데뷔···1250만~16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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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세단 및 5도어 해치백
내수 판매 올해 5000대·내년 2만대 목표
기아자동차의 신형 프라이드가 마침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2005년 이후 6년 만에 새로워진 3세대 프라이드를 공개했다.
모델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 두 종류로 나왔다. 세부 모델은 1.4 및 1.6 가솔린 엔진 2가지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온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과 안전성,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2006년부터 프로젝트명 'UB'로 개발에 들어가 5년간 총 19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됐다.
외관 스타일은 기아차의 디자인 조형 미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젊은 감각의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를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고 스포티한 램프 디자인 등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65mm(5도어 4045mm) 전폭 1720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57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mm(5도어 20mm) 전폭은 25mm 축거는 70mm 늘어나고 전고는 15mm 낮아졌다. 이같은 변화로 실내공간은 넓어졌고 차체는 스포티한 스타일로 바뀌었다.
동력 성능은 감마 1.4 MPi 엔진이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08마력, 최대토크 13.9kg·m, 연비는 16.1km/ℓ이며, 감마 1.6 GDi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다.
특히 1.6 GDi 엔진은 공회전을 제한하는 장치인 '고급형 ISG(Idle Stop & Go)'를 적용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로 운영한다. 연비는 17.7km/ℓ다.
신차는 동급 최초 기능을 여럿 탑재해 상품성을 보강한 게 특징이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휠,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을 소형차 모델 중 처음 적용됐다.
이밖에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을 비롯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도 제공한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올 연말까지 내수 판매 5000대, 수출 10만5000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총 2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4도어 모델 1.4 MPi 1250만~1418만원, 1.6 GDi 1498만~1595만원 ▲5도어 모델 1.4 MPi 1295만~1463만원, 1.6 GDi 1543만~1640만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