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를 내달 4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Let's talk iPhone)'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초청장을 주요 언론에 보냈다.

초청장에는 내달 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미디어 이벤트가 열리며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내용 외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IT 업계에서는 아이폰5 공개를 위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前) 미국 부통령인 앨 고어 애플 이사가 '아이폰 신제품들'이 10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 아이폰5의 공개설에 무게를 더한다. 애플도 '아이폰5'로 특정하지 않았고, 앨 고어가 아이폰에 '복수형'을 썼던 까닭에 아이폰5와 함께 보급형 아이폰4 신모델을 소개할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또 스티브 잡스가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면서 신임 CEO로 애플을 이끌게 된 팀 쿡이 처음으로 신제품 프리젠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더욱 주목된다.

외신들은 차기 아이폰 제품이 보급형일 경우와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 등으로 얇고 빨라진 새로운 제품이 등장할 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이벤트의 시간과 장소 등 기본 사항들을 초청장 내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으로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