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불법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적극 대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악성 음해 내지 근거 없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혼란을 야기하는 사례에 대해 적극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권 장관은 “권력형 부정부패에 적시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모으고 있는 우리 사회와 정부의 노력에도 큰 장애가 될 수 있다”며 권력형 비리에 대처할 것도 주문했다.그는 “고위 공직자의 권력형 비리와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며 “비리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강조했다.앞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10년 가까이 신 전 차관에게 모두 10여억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은 지난 23일 이 회장을 소환해 폭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