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 학장들의 인재 교육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 기업경영 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무장한 애플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도요타자동차가 주춤하는 사이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5위 자동차 그룹으로 우뚝 섰다.

글로벌 MBA 학장들의 인재 교육법
미국 경제지 포천이 매년 선정하는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은 30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이 '글로벌 기업의 지속성장 조건'을 하나의 트랙으로 마련한 것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기업이 어떤 인재를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인가를 세계 석학들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다.

첫 세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장들이 모여 MBA의 미래상을 짚어본다. 곽수근 한국경영학회장(전 서울대 경영대 학장)이 좌장을 맡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올해 글로벌 MBA 랭킹 8위인 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의 산티아고 이니게스,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CEIBS · 17위)의 페드로 뉴에노,UCLA 앤더슨스쿨(31위)의 주디 올리언 등 세계 정상급 MBA의 학장들이 모여 MBA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에서는 국내 MBA 중 처음으로 FT 랭킹 100위 안(99위)에 든 KAIST 경영대학원의 이병태 학장이 대표로 나선다.

기업과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데 과학기술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글로벌시대의 공학 교육'을 논의하는 세션2 역시 놓치기 아까운 코너다.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김성조 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3 '글로벌 HR 핫 이슈:인재 어떻게 뽑을 것인가'는 성공한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어떻게 선별하고 지속적으로 육성하는지 알아본다. 미국 최대 인력관리회사로 꼽히는 액트원그룹의 제니스 하우로이드 회장과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의 러스 헤게이 부회장이 해법을 제시한다. '나눔과 배려의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담은 세션4에서는 밀튼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대표와 이재령 인텔코리아 이사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