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B787(사진)이 다음달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보잉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에 B787이 참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꿈의 여객기란 뜻의 드림라이너로 불리는 B787은 세계 양대 에어쇼인 판보르에어쇼와 파리에어쇼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B787은 유럽 에어버스의 A380과 비교되는 차세대 여객기다. 많은 인원을 나를 수 있지만 특정 허브공항으로만 운항하는 A380에 비해 B787은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다음달 26일 이 비행기를 세계 처음으로 노선에 투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서울에어쇼에는 B787 외에 미 걸프스트림사의 G550,캐나다 봄바르디아의 글로벌익스트림 등 비즈니스 제트기와 80여종의 항공기 및 방위산업 장비가 전시된다.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9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민 · 관 유력 전문 인사 5만여명이 참가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