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익형 토지 투자 가이드] 임대 수익에 시세차익까지…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인기
A씨는 최근 노후를 대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250㎡ 규모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2필지를 분양받았다. 분양가는 각 1억4500만원씩 2억9000만원이었다. 그는 1층엔 점포가,2~4층엔 다가구가 들어가는 연면적 688㎡의 건물을 지었다. 공사비로는 모두 6억원이 들었다.

총 비용 약 9억원 중 보유한 현금 5억원 외에 부족한 4억원은 토지와 시공 중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대출받았다.

상당한 금액이 들어간 투자였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A씨는 1층은 상가로 임대하고 2~4층은 주택으로 임대해 연 756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시세가 약 14억원을 호가하고 있어 매매차익 또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H에서 분양하는 단독주택용지 판매실적은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면적 기준으로 60%,금액 기준으로 38% 증가했다.

◆임대수익 노린다면 점포겸용 택지


LH에 따르면 A씨처럼 노후 대비용으로 점포겸용 단독주택지를 찾는 수요가 작년부터 부쩍 늘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작년 기준으로 79.6세다. 20년 후인 2030년에는 83.13세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의 평균 퇴직연령이 55~60세인 점을 감안할 때 퇴직 이후 약 20년 이상 살아야 한다. 직장이나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있는 상품이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지상 3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1층 이하에는 근린생활시설을,2~3층은 주거시설을 들일 수 있다. 1층의 경우 임대를 주거나 직접 장사를 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3층엔 3~4가구 이하의 다가구주택을 지어 전 · 월세 임대를 통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임대수요 확보가 투자성공의 관건이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지의 경우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어 음식점이나 상점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탄탄하다. 또 도로,학교,공원 등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용 임대로도 양호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LH 수익형 토지 투자 가이드] 임대 수익에 시세차익까지…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용지 인기
◆도심속 전원생활 가능한 주거전용


닭장 같은 아파트에서 살 길 거부하는 이들은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를 눈여겨 볼만하다. 이 용지에는 2~3층 높이로 2~4가구의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용지 가격이 점포겸용 단독주택지에 비해 3.3㎡당 100만~150만원가량 저렴하다.

인천청라지구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토지비 3억5000만원(토지면적 307㎡),건축비 약 2억(건축면적 220㎡,건축비 3.3㎡당 300만원) 등 총 5억5000만원 정도를 들이면 여유 있는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

자금이 부족하다면 맘에 맞는 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1필지를 구입해 2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콩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땅콩주택은 조립식 목조주택으로,한 필지에 두 개의 집이 들어선 형태다.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인 단독주택 마련 비용의 절반 이하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LH 홈페이지는 정보의 보고


LH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분양공고를 낸다. LH 홈페이지만 매일 '즐겨찾기'해도 전국에서 개발되는 사업지구의 분양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토지에 대한 정보는 LH 홈페이지(http://www.lh.or.kr) '분양정보' 코너를 보면 된다. 현재 공고된 토지부터 선착순으로 계약 중인 토지까지 지역별,용도별로 검색해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토지청약시스템'을 클릭하면 된다.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은 LH가 토지 분양을 위해 마련한 전용공간이다. △매물정보 △매각공고 △입찰분양 △추첨분양 △알림마당 △마이페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물정보에서는 사업지구별로 현재 선착순 수의계약이 가능한 토지 또는 분양준비 중인 모든 매물목록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매각공고에서는 현재 입찰 · 추첨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 매각공고문에는 분양팸플릿과 함께 건축지침,대금납부방법,매입 유의사항 등이 있어 사업지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매각공고문에는 정해진 신청접수일이 있다.

상업용지 등 입찰대상은 입찰분양 메뉴에서,단독주택지 유치원용지 등 추첨대상은 추첨분양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입찰 · 추첨 결과는 알림마당에 게시된다. 알림마당에서는 입찰 · 추첨 결과뿐만 아니라 토지분양계획 청약방법 도움말 등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이페이지 코너를 통해 본인이 참여한 분양신청 내역 및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