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올 1분기 전통(PC·모바일)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를 보완해 줄 새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25'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다.다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수익성 하락 압박을 완화하는 성격이 강해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이 발생해야 본격적인 주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 주가가 전일 대비 보합권인 5만37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새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S25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삼성전자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 연초 이후 0.5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3조원 소각 후 나머지는 추후 결정)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0.37% 올랐다.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단기적으로 주주환원보다 반도체 부문에서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오기 어렵다는 판단에 매물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 주식 1조317억원과 378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각각 순매도 1위를 기록했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주가 수준이 너무 낮게 형성된 만큼 호재에 민감한 영역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5는 9년 만에 최다 판매량이 예상돼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스마트폰 출하 증가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갤S24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능은 단순 명령어만 처리했으나 S25는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상호 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AI를 최초 탑재해 더 개인화
28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하락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 업종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지면서다.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1.39% 내린 3만9016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딥시크가 대두된 가운데 미국 AI의 우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11% 급락했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사인 소프트뱅크그룹도 5.2% 내렸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저비용으로 미국 못지 않은 성능을 갖춘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공개되자 미국 증시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미국 증시에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해 온 AI 투자 논리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 대한 '고점 우려'가 많았던 상황이어서 향후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무려 16.97% 급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8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삼성전자 시총의 3배 가까운 금액이 하루 아침에 날아간 것이다.브로드컴 또한 17.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5%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전력기기주도 동반 폭락했다. 등락률은 GE버노바가 -21.52%, 뉴스케일파워가 -27.53% 였다.미국 빅테크들에 대한 투자 논리가 훼손되면서 급락세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 빅테크들은 엄청난 규모의 AI 설비투자를 통해 고성능 AI를 훈련시켜왔다. 이를 위해 값비싼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의 칩을 줄을 서서 구매해야 했고,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탓에 GE버노바와 같은 전력 관련 기업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엔비디아의 고성능칩 H100이 아니라 저성능 H800을 쓰고도 챗GPT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 딥시크의 등장으로 "돈을 그렇게까지 많이 쓰지 않아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생겼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GE버노바 등의 주가 하락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저 중국 딥시크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딥시크 충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