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MS 특허분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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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라이선스 계약…휴대폰 판매 걸림돌 제거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특허 분쟁을 일단락짓고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을 특허침해에 대한 부담없이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구글에 이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잇따라 우군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전방위에 걸쳐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 대한 포위망을 넓혔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문제가 된 특허는 안드로이드에 사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전송 관련 통신 기술이다. 대만 HTC는 이 특허와 관련해 지난해 안드로이드폰 1대당 5달러의 특허료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지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삼성이 지불하는 로열티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양사 계약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윈도폰 개발 · 마케팅에서 협력한다는 게 전부다. 그러나 HTC와의 로열티 계약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 통신기술 특허를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포인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은 윈도폰 개발에서 협력할 기반을 다졌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밀월관계는 최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OS 윈도8을 탑재한 삼성 PC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예상됐다. 삼성은 개발자용이긴 하지만 윈도8 탑재 컴퓨터를 맨먼저 선보였다.
양사는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협력을 다져왔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OS 윈도폰7.5(일명 망고)를 탑재한 "망고폰"을 개발해 최근 미국에서 공개하고 다음달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발매한다.
애플과 전방위에서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화력 분산을 막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듭을 지은 셈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특허 분쟁을 일단락짓고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을 특허침해에 대한 부담없이 자유롭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구글에 이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잇따라 우군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전방위에 걸쳐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 대한 포위망을 넓혔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문제가 된 특허는 안드로이드에 사용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전송 관련 통신 기술이다. 대만 HTC는 이 특허와 관련해 지난해 안드로이드폰 1대당 5달러의 특허료를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지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삼성이 지불하는 로열티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양사 계약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윈도폰 개발 · 마케팅에서 협력한다는 게 전부다. 그러나 HTC와의 로열티 계약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 통신기술 특허를 모바일 운영체제(OS) 개발에 활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포인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은 윈도폰 개발에서 협력할 기반을 다졌다.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밀월관계는 최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OS 윈도8을 탑재한 삼성 PC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예상됐다. 삼성은 개발자용이긴 하지만 윈도8 탑재 컴퓨터를 맨먼저 선보였다.
양사는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협력을 다져왔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OS 윈도폰7.5(일명 망고)를 탑재한 "망고폰"을 개발해 최근 미국에서 공개하고 다음달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발매한다.
애플과 전방위에서 특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화력 분산을 막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듭을 지은 셈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