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유로존 해법 '의구심'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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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럽 주요 증시가 28일 소폭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다양한 해법이 나왔지만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 탓이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이날 서유럽 18개 지수 가운데 15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4% 떨어진 521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0.92% 하락한 2995.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89% 내린 5578.42로 마감했다.
핀란드 의회가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를 승인했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실사단이 29일부터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을 위한 평가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할지 트로이카의 실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자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EU 집행위원회가 2014년부터 금융거래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유럽의회가 재정적자나 공공부채가 EU 기준치를 넘는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 거액의 벌금을 내도록 한 조치도 악재였다.
EU 집행위가 2014년부터 금융거래세 도입과 관련해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도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는 각각 3.8%, 3.4% 하락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도 각각 1.31%, 0.25% 떨어졌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등 선진국들 대부분이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미국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전날까지 사흘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이날 서유럽 18개 지수 가운데 15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44% 떨어진 521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0.92% 하락한 2995.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89% 내린 5578.42로 마감했다.
핀란드 의회가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를 승인했고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실사단이 29일부터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을 위한 평가업무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였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할지 트로이카의 실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자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EU 집행위원회가 2014년부터 금융거래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유럽의회가 재정적자나 공공부채가 EU 기준치를 넘는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 거액의 벌금을 내도록 한 조치도 악재였다.
EU 집행위가 2014년부터 금융거래세 도입과 관련해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도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이치뱅크와 코메르츠뱅크는 각각 3.8%, 3.4% 하락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도 각각 1.31%, 0.25% 떨어졌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미국 등 선진국들 대부분이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미국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