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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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대표 브랜드가 선정됐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는 최근 '올해의 브랜드대상' 시상식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수상기업 및 소비자 대표, 내외빈 등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열렸다.
윤은기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좋은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는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었을 때 인정받을 수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500명의 소비자평가단이 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올해의 브랜드로는 △신한은행△이마트△파리바게뜨△롯데시네마△하이카다이렉트△신도리코 등 58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평창 △카카오톡 △뽀로로 △나는가수다 △김연아 △독도 등 6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콘텐츠 자체 경쟁력에 대해 소비자들이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외국의 어린이들이 뽀로로를 보면서 자라나는 등 뽀로로를 세계적 브랜드, 콘텐츠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스마트폰 혁명 시대가 열린 덕분에 메시징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도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가 된 것 같다"며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 선수를 대신해 수상한 구동희 올댓스포츠 부사장은 "김연아 선수는 지난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국보 소녀'로 불리기 시작했다"며 "피겨 선수이자 국민, 소비자가 원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환 평창 부군수도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선물 같다"며 "5만여 군민과 함께 또 한번 힘을 모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전체 수상 브랜드 중 △교촌치킨 △롯데햄 △케토톱 △하이리빙은 9년 연속으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한은행 △아이비클럽 △여성크로커다일이 8년 연속, △대명리조트 △마리오아울렛 △스위티오 △잡코리아 △파리바게뜨가 7년 연속 수상했다.
또 △롯데시네마 △아이나비 △자연은 △피쉬앤그릴 △하이카다이렉트가 6년, △삼성디지털도어락 △삼육두유 △액츠 △아이네임즈 △장수돌침대 △제일병원 △피죤 △한스킨B.B크림이 5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다.
민창기 하이리빙 대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받은 것도 영광스럽지만, 올해는 특히 소비자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상을 주신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10년, 20년 이상 계속해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고객만족센터와 브랜드 본부를 운영하면서 국내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등 작은 목소리부터 들으면 언젠가는 큰 목소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한 것이 수상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C레모나 △WABAR △Why? △남성크로커다일 △대한민국정남진물축제 △샤트렌 △신도리코 △제일벽지 △종로유학원 △탑싱크 △하나투어 △하늘보리가 4년 연속,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라스락 △댕기머리 △보노보노 △신한카드 △해법영어교실이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Multi & Rich on水 △SDA삼육외국어학원 △네오플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아큐첵 △피자마루가 2년 연속 수상했으며, △C&C 미술학원 △뜨라네 △롯데리아 △싱가포르항공 △알바몬 △엔제리너스 △여명808 △이마트 △창녕서드에이지는 올해 처음으로 브랜드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150여명의 소비자평가단도 자신이 투표한 브랜드가 선정됐는지 여부에 주목하며 행사를 유심히 지켜봤다.
소비자평가단 이보경 (55)씨는 "투표한 기업 브랜드가 선정되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해다"며 "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이런 교류를 확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더욱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 이혜인 (23)씨는 "'소비자가 답이다'란 주제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도 인상적이었다"며 "기업들은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해 더 많은 브랜드가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한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배용 위원장은 이날 "소비자가 '주인'이 되고, 기업의 '전문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또한 제품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주․전․자'를 갖춘 브랜드가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도 "한때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거대 기업들이 2류로 전락하거나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 기업에게는 브랜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연구개발분과위원장인 이문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이날 '브랜드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혼(魂ㆍConcept)·창(創ㆍCreative)·통(通ㆍCommunication)'의 3C가 있어야 한다"며 신한은행 이마트 카카오톡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스타K2'에서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장재인이 축하 공연에 나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을 부르며 시상식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는 최근 '올해의 브랜드대상' 시상식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수상기업 및 소비자 대표, 내외빈 등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열렸다.
윤은기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좋은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는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것이었을 때 인정받을 수 있다"며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500명의 소비자평가단이 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올해의 브랜드로는 △신한은행△이마트△파리바게뜨△롯데시네마△하이카다이렉트△신도리코 등 58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평창 △카카오톡 △뽀로로 △나는가수다 △김연아 △독도 등 6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콘텐츠 자체 경쟁력에 대해 소비자들이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외국의 어린이들이 뽀로로를 보면서 자라나는 등 뽀로로를 세계적 브랜드, 콘텐츠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스마트폰 혁명 시대가 열린 덕분에 메시징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도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가 된 것 같다"며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기업들과 함께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 선수를 대신해 수상한 구동희 올댓스포츠 부사장은 "김연아 선수는 지난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국보 소녀'로 불리기 시작했다"며 "피겨 선수이자 국민, 소비자가 원하는 스포츠 외교관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환 평창 부군수도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선물 같다"며 "5만여 군민과 함께 또 한번 힘을 모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전체 수상 브랜드 중 △교촌치킨 △롯데햄 △케토톱 △하이리빙은 9년 연속으로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한은행 △아이비클럽 △여성크로커다일이 8년 연속, △대명리조트 △마리오아울렛 △스위티오 △잡코리아 △파리바게뜨가 7년 연속 수상했다.
또 △롯데시네마 △아이나비 △자연은 △피쉬앤그릴 △하이카다이렉트가 6년, △삼성디지털도어락 △삼육두유 △액츠 △아이네임즈 △장수돌침대 △제일병원 △피죤 △한스킨B.B크림이 5년 연속으로 상을 받았다.
민창기 하이리빙 대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받은 것도 영광스럽지만, 올해는 특히 소비자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상을 주신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10년, 20년 이상 계속해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고객만족센터와 브랜드 본부를 운영하면서 국내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등 작은 목소리부터 들으면 언젠가는 큰 목소리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고객 만족을 추구한 것이 수상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C레모나 △WABAR △Why? △남성크로커다일 △대한민국정남진물축제 △샤트렌 △신도리코 △제일벽지 △종로유학원 △탑싱크 △하나투어 △하늘보리가 4년 연속, △경희사이버대학교 △글라스락 △댕기머리 △보노보노 △신한카드 △해법영어교실이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Multi & Rich on水 △SDA삼육외국어학원 △네오플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아큐첵 △피자마루가 2년 연속 수상했으며, △C&C 미술학원 △뜨라네 △롯데리아 △싱가포르항공 △알바몬 △엔제리너스 △여명808 △이마트 △창녕서드에이지는 올해 처음으로 브랜드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150여명의 소비자평가단도 자신이 투표한 브랜드가 선정됐는지 여부에 주목하며 행사를 유심히 지켜봤다.
소비자평가단 이보경 (55)씨는 "투표한 기업 브랜드가 선정되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해다"며 "기업들이 소비자와의 이런 교류를 확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더욱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대학생 이혜인 (23)씨는 "'소비자가 답이다'란 주제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도 인상적이었다"며 "기업들은 소비자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해 더 많은 브랜드가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한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이배용 위원장은 이날 "소비자가 '주인'이 되고, 기업의 '전문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또한 제품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주․전․자'를 갖춘 브랜드가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도 "한때 세계 시장을 주름잡던 거대 기업들이 2류로 전락하거나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 기업에게는 브랜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연구개발분과위원장인 이문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이날 '브랜드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혼(魂ㆍConcept)·창(創ㆍCreative)·통(通ㆍCommunication)'의 3C가 있어야 한다"며 신한은행 이마트 카카오톡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슈퍼스타K2'에서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장재인이 축하 공연에 나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을 부르며 시상식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