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1723.1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관련 우려 재부각 여파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시작해 한때 1710선 아래로 물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지수는 오름세로 전환했고, 이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2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억원, 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2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3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0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금융, 유통, 통신, 음식료, 보험 등 일부 내수업종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등은 1∼2%대 오름세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개 등 1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442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6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