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들의 연구비 지원 규모와 실적이 공개됐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194개 4년제 일반 대학의 전임교원 연구성과, 재산 현황 등 13개 항목을 공시했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논문 수의 경우 국내 실적(0.56편)은 전년과 같았지만 과학논문 인용색인(SCI) 등 국제전문학술지에 실린 해외 실적(0.28편)은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전임교원의 총 연구비는 4조4634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늘어났다. 1인당 연구비는 국ㆍ공립대(1억300만원)가 6.8%, 사립대(5800만원)가 8.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9336만원)은 전년보다 10.2% 늘어났지만 비수도권(5382만원)은 4.9%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구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됐음을 반영했다.
1인당 연구비 상위 10개 대학은 수도권에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건국대, 경희대(국제캠퍼스), 고려대, 아주대였다. 비수도권은 포항공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대, 전북대, 한국기술교육대, 목포대, 한국해양대, 부산대, 경북대 순이었다.
국연구재단 등재지 게재를 기준으로 하는 1인당 국내 논문 수는 국공립대(0.6편)가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사립대(0.55편)는 전년과 같았다.
SCIㆍSCIEㆍSSCIㆍA&HCIㆍSCOPUS 등 국제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기준이 되는 해외 논문 실적은 전년보다 국공립대(0.39편)가 8.3%, 사립대(0.24편)가 9.1% 늘어났다.
국외논문 상위 대학은 수도권에서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국제), 인하대, 한양대, 경희대, 가톨릭대, 중앙대였다. 비수도권은 광주과기원, 포항공대, 카이스트, 울산과기대, 경북대, 울산대, 부산대, 전남대, 영남대, 전북대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1인당 국내 실적은 인문ㆍ사회 계열(0.81편)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학(0.51편), 자연과학(0.42편)이 뒤를 이었다. 국외 논문은 자연과학(0.5편), 공학(0.48편), 의학(0.47편) 순이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