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마감재 관련업체인 아이에스동서의 주가가 잇단 경영상 차질이 발생하면서 연일 추락 중이다.

아이에스동서는 29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28% 떨어진 7110원을 기록 중이나, 개장 직후 8% 이상 급락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12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떨어졌다.

이에 주가도 이달초 1만70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7000원선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아이에스동서의 이날 주가급락은 제품의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제조부문 8개 공장 중 타일(진주) 1개 공장, 위생도기(아산) 1개 공장 등 두 곳의 제품 생산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에 앞서 사전에 진행키로 결정한 유·무상증자 계획을 철회,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하는 등 경영상 차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는 당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 애초 계획된 운영자금의 유치 및 증자업무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증자가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부득이하게 증자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