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현대중공업은 29일 울산 본사에서 민계식 회장, 이재성 사장 등 임원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 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들의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김민석(배관) 전용재(판금), 윤승환(철골구조물), 오선직(CNC선반), 유예찬(폴리메카닉) 기사 등 5명으로, 조선·중공업분야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5개 직종에 출전한다.

올해 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2년여동안 하루 10시간 이상 맹훈련을 해왔다.
이날 출정식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나라와 회사의 명예를 빛내고 금메달을 꼭 달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78년 제 2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총 16차례 출전, 금메달 42개, 은메달 13명을 포함, 총 80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이들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 신충찬 부장(54·기술교육원), 조해현 부장(52·선실생산2부), 최웅의 부장(50·해양사업기획부) 등 3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활약을 펼친다.

48개국 977명의 선수가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13일까지 15일간 열리며 , 현대중공업 선수단들은 5일부터 경기에 참여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