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발 악재에 대한 엇갈린 투자심리를 나타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4.63포인트(0.98%) 내린 8531.02에 오전장을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불안감이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핀란드 의회를 포함한 유로존 9개 국가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에 찬성했음에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독일 의회(29일)에서 증액안이 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는 엇갈린 양상이다.

브라이언 베리시 캠바이어 인베스터스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유럽발 리스크가 여전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는 중국 경기 감속 우려로 고마쓰가 3.07% 하락했다. 주력 수출주인 도요타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2.43%, 2.51% 내렸다.

오전 10시19분(현지시간) 현재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0.95% 내린 2368.95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대만 증시는 0.50% 오른 7182.59를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1.05%, 0.81% 오름세다. 홍콩 증시는 태풍 '네삿'으로 인한 태풍 경보 발령에 휴장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