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인천경제자유구청과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인천 경제 자유 구역 송도지구 내 약 14만5200㎡(4만4000평) 부지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은 지난 14일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송도지구 내 바이오시밀러 최신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공장을 건설하고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연구·개발·생산·판매키로 했다. 공장은 앞으로 2년 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측은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또 허셉틴을 포함한 3가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및 판매키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의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HER2)가 과잉 발현돼 발생한 전이성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체의약품이다. 양사는 공동임상을 통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뒤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일본에서,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할 예정이다. 전세계 시장에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동아제약은 올 연말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전임상을 시작하고 2017년에 발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측은 "이 외에도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을 단계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송도 바이오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