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NHN·KT·지적공사 '한국판 구글어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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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NHN, KT,지적공사가 '한국판 구글어스'를 내년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판 구글어스' 프로젝트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업으로 다음(DAUM), NHN, KT, 대한지적공사 등 4개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프로젝트는 국가가 1995년부터 축적한 공간정보를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에서도 쉽게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만드는 사업이다. 최근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 사업이 연 30% 이상 성장하며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플랫폼을 통해 구글어스보다 월등한 해상도 8~12㎝의 3D 지도와 항공사진 등을 민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게임, 영화, 관광, 부동산,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 2015년까지 2만2000명, 2020년까지 6만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운영할 민간 주도의 전문 운영기구를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키로 하고 3개월 동안 참여 회사를 모집한 결과 다음 등 4개사를 적격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는 운영기구에 이사 자격으로 참여해 민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동참하게 된다.
국토부는 내달 초 4개사와 함께 비영리법인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법인 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새로 구축하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환경을 모두 공개하는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체계로 만들어지며 국가가 보유한 각종 부동산 정보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픈 플랫폼을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IT와 모바일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 구글맵스의 유료화로 국내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