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동아제약,송도에 신약제조 및 연구시설 내년초 착공 투자규모 “약 1조원 이상 될 것”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29일 쉐라톤 인천 호텔에서 동아제약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시밀러(특허기간이 만료된 생물신약)제조ㆍ연구시설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일본의 글로벌기업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조ㆍ연구시설을 송도국제도시 5공구(바이오 메디파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MOU 체결식에서 “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이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관련 투자를 결정한 것은 ’경제수도 인천‘ 건설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바이오시밀러 cGMP 공장ㆍ연구소’를 내년 초 착공해 2년의 공사기간을 거처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동아제약과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임상을 통해 ‘DA-3111’을 포함한 항체의약품을 개발ㆍ생산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시밀러시설 투자규모와 관련, “현재 메이지세이카파마측과 개발 및 생산규모에 대해 협의중이어서 투자규모는 아직 밝힐수 없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투자규모는 약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DA-3111’은 전이성 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체의약품으로 동아제약은 올해 말 바이오시밀러 전임상을 시작으로 임상단계를 거쳐 국내에서 독점적 판매 승인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제약측은 송도에 바이오제약시설을 짓기로 한 배경에 대해 “송도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인근에 있어 글로벌시장의 최적의 입지이며 바이오신약제조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제약단지, CJ바이오기술연구센터,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세터, 연세대, 인천대 등 바이오 의약분야의 산.학.연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