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이 애플이 앱 개발자들에게 부과하는 수수료 등 애플 정책에 대한 조사를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이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 기업을 겨냥한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7 % 하락했다.5일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중국의 시장 규제를 위한 국가 관리국은 외부 결제 서비스 금지 등 애플의 정책과 앱 내 수수료 최대 30% 삭감 등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은 작년부터 이 문제로 애플측과 이야기해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iOS스토어 정책을 둘러싼 애플과 텐센트 및 바이트댄스 같은 개발자 사이의 오래된 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애플은 이와 유사한 문제로 EU 디지털 시장법 위반으로 기소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EU에서는 타사 앱스토어를 설치하고 외부 결제 서비스도 허용하고 있다. 애플의 관행에 대한 조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시작됐으나 미중 관세 전쟁의 와중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날 이 기관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발효된 직후 구글에 대해 반독점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규제 기관은 애플이 현지 앱개발사에게 부당하게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타사 앱 스토어와 외부 결제를 금지하는 애플의 정책이 경쟁을 방해하고 현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입장이다. 애플이 변경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공식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은 애플 아이폰의 생산기지이며 미국에 이어 아이폰의 최대 시장이기도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방송인 신동엽과 협업해 '블랙서클 위스키'를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오는 6일 신동엽과 함께 개발한 블랙서클 위스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생드래프트비어', '블랙서클 하이볼'에 이어 세 번째 협업 상품이다.세븐일레븐과 신동엽의 협업은 주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생드래프트비어는 편의점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생맥주 상품으로 맥주 카테고리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출시된 블랙서클 하이볼 역시 일본식 정통 제조 방식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이번 블랙서클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하이랜드 지역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한 게 특징이다. 몰트 위스키는 보리를 사용해 만든 위스키이며 그레인 위스키는 보리 외의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다. 위스키 원액 시음, 패키지 디자인 등 제품 기획과 개발의 모든 단계에 신동엽이 직접 참여했다.최근 위스키 대중화가 확산하면서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에 맞춰 블랙서클 위스키는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1만9000원)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블랙서클 위스키는 우리나라의 국민 위스키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방송인 신동엽 씨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만큼 누가 마셔도, 어떻게 마셔도 만족스러운 맛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앞서 가수 성시경과 배우 하정우도 막걸리와 와인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지난해 10월 자사 앱 우리동네GS에서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경푹 포항에서 1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시골 마을, 포항 죽장면 상사리는 대기업들이 문턱이 닳도록 찾아왔던 곳이다. 장독 수백 개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늘어져 있는 이 마을. 전통 방식의 된장 제조업체 '죽장연'은 이곳에서 시간이 만드는 깊은 맛을 기다리고 있다. 오뚜기는 죽장연의 깊은 된장 맛을 일반 대중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해 전통장으로 만든 구수한 '빠개장'과 봄 냉이를 넣은 '죽장연 빠개장면'을 한정 출시했었다. 이 제품은 출시 당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실시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캠핑장에서 빠개장면의 인기가 높았다.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라면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한정 출시였다보니 이 맛을 잊지 못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도 많았다.오뚜기가 올해 ‘죽장연 빠개장면’을 봄 시즌 한정 재출시하게 된 배경이다. 죽장연 빠개장면은 청정지역 죽장연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재래식 빠개장을 사용했다. 빠개장은 발효시킨 메주를 빠갠 다음 보리쌀과 고추씨를 넣어 만든 프리미엄 된장이다.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봄 제철 재료로 쓰인 홍성산 햇냉이를 넣어서 향긋한 맛까지 살렸다. 국물이 남으면 여기에 밥까지 볶아 먹는 게 유행이 됐다. 된장 술밥으로 이어지면서 캠핑의 술맛 까지 돋웠다. 온라인서는 3일, 오프라인에선 13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