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향하는 바람길 확보 ‘개방감 우수’
주차장 100% 지하화..녹지율 40% 달해
대우건설은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가 서수원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지 설계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노민호 분양소장은 “1,366가구 대단지로 지어지는데다 단지가 일산호수공원 면적의 3배 크기인 왕송호수공원에서 불과 20여m 거리인 점을 랜드마크 요소로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선 아파트 외벽이 좀 독특하다. 기존에 푸르지오가 갖은 차분한 녹색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왕송호수공원에서 따온 파랑에, 부드러운 주황색까지 가미해 화려하면서도 산뜻함을 강조했다. 단지를 멀리서 바라보면 왕송호수공원 옆에 대단지 아파트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색채를 선택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지상 30층으로 최고 높이인 103동, 208동, 205동의 옥탑부분에 특화된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동 배치상 ‘V’모양으로 연결되는 3개 동이다. 단지 남측으로 지나는 과천~봉담고속화도로에서 바라보면 3개 동의 스카이라인이 연결되는 모습이어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내부는 왕송호수공원과 연계해 설계됐다. 호수 조망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판상형과 타워형 동이 함께 배치된다. 대우건설 측은 동 배치와 라인별로 조망권에 차이가 있지만, 호수와 거의 맞닿아 있는 103동, 104동, 105동의 경우 6층 이상 가구에서는 대부분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호수공원을 향하는 바람길도 확보됐다. 호수에서 불어오고 나가는 바람을 고려해 열십자(+) 형태의 통경축을 확보하면서 단지의 개방감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십자 가운데 세로는 23m의 도로로 설계돼 1단지와 2단지를 나누는 기준이 되고, 가로는 단지 내부를 지난다.

또 아파트 각 동의 외부를 따라 입주자들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조깅트랙이 조성되고 이는 단지 북측과 이어져 자연스럽게 호수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차장은 100%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을 공원화하면서 단지 곳곳에 거울연못, 생태연못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때문에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의 조경면적은 의왕시의 법정조경비율인 30%를 훨씬 웃도는 40%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은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한 곳씩 조성된다. 푸르지오의 경우 유즈(UZ) 센터라는 별도의 명칭이 있다. 유즈는 U(You, Ubiquitors)와 Z(복수형 어미, Needs)의 합성어로 입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편의시설이라는 의미다.

1단지는 스터디룸,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놀이공간, 멀티스포츠존, 샤워실 등 주로 어린이와 교육 관련 시설로 구성된다. 2단지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샤워실, 독서실, 문고 등 스포츠 관련 시설을 들인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