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 중앙은행이 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율은 억제 목표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에서 3.5%로 낮췄다. 브라질 정부는 연말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4%대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3.8%로 낮췄다.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은 올 1분기 1.2%에 이어 2분기에 0.8%를 기록했다. 3분기와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를 5.8%에서 6.4%로 높였으나 내년 전망치를 4.8%에서 4.7%로 내렸다.

민간 전문가들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수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